조영신 감독이 이끄는 단일팀은 15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26회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조별리그 A조 프랑스와의 3차전 경기에서 23-34로 완패했다. 강탄(한국체육대학교)이 7점, 김동명(두산)이 6점을 기록했지만, 후반전 뒷심을 발휘하지 못해 고개를 숙였다. 아직 대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단일팀은 A조 최하위다. 반면 프랑스는 3연승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인 프랑스를 상대로 전반전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김동명과 강탄이 빠른 공격을 주도했고, 프랑스가 한 점을 달아나면 곧장 단일팀이 따라붙는 양상이 이어졌다. 덕분에 전반전을 16-17로 근소하게 뒤진 채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후반전 단일팀의 실수가 계속되면서 공격력도 다소 무뎌졌다. 이 틈을 타 프랑스는 맹공을 펼치며 급속도로 점수차를 벌렸다. 20-21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프랑스가 28점까지 달아나는 동안 단일팀은 내리 20점에 발이 묶여있었다. 골키퍼 박재용(한국체대)의 선방 쇼도 무용지물이었다. 후반전에 7점만을 추가한 단일팀은 크게 벌어진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같은 날 러시아와 독일은 22-22로 비겼고, 브라질은 24-22로 세르비아를 꺾었다.
단일팀은 세계선수권대회서 연일 강팀을 만나 고전 중이다. 1차전부터 어려운 상대를 만났다. 11일 세계 랭킹 1위이자 개최국인 독일에게 19-30으로 크게 졌다. 12일 이어진 2차전은 세계 랭킹 4위 러시아와의 맞대결이었고, 27-34로 좌절했다. 한국 대표팀은 세계 랭킹 19위에 머물러있는데, 전 세계 강국들과의 격차를 좁히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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