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하지 않은 손흥민과 밀집 수비…황의조 한 방 절실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16일 08시 46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황의조(왼쪽) © News1 DB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황의조(왼쪽) © News1 DB
손흥민(토트넘)의 몸 상태가 아직 완벽하지 않고 중국의 밀집 수비가 예상되는 가운데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한 방이 절실한 한국이다.

한국은 16일 오후 10시30분(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중국전에서 무조건 승리해야 비교적 수월한 길을 걸을 수 있는 조 1위에 오를 수 있다. 한국과 중국은 앞서 열린 1, 2차전에서 모두 승리, 승점 6으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골득실은 +2에 그쳐 중국(+4)에 밀린 2위에 머물고 있다.

승리를 위해 필요한 것은 골이다. 아무리 무실점을 기록한다고 해도 골이 없으면 이길 수 없다.

벤투호의 시선은 최전방 공격수 황의조에게 향한다. 황희조는 지난 8월 출항한 벤투호의 주전 공격수다.

지난해 여름 아시안게임에서 해트트릭 두 번을 포함 9골을 넣은 황의조는 이후에도 소속팀에서 매 경기 골을 신고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A매치에서도 황의조는 지난해 우루과이를 비롯해 호주, 우즈베키스탄전에서 골 맛을 봤다.

지난 7일 필리핀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결승골을 작렬, 1-0 승리를 이끌었다.

키르기스스탄과의 2차전에서는 비록 골은 넣지 못했지만 전방에서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맡았다. 골대를 두 번이나 때리는 불운 탓에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상대팀을 위협하기에 충분했다.

중국전은 황의조가 전 경기의 아쉬움을 털어 낼 수 있는 기회다. 이를 위해 중국의 밀집 수비를 뚫어야 한다.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수비에서 높은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 한국전에서 비기더라도 승점 1을 획득, 조 1위를 차지하고 싶다”고 말한 만큼 한국의 공격을 막기 위해 수비에 보다 많은 신경을 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손흥민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면 황의조는 중국의 집중 견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지난 14일에야 대표팀에 합류, 아직 컨디션이 최상은 아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손흥민 출전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몸 상태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선발 출전에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다행히 황의조는 대표팀의 모든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가하는 등 몸 상태가 좋다. 또한 “중국과의 경기에서는 기회가 왔을 때 집중력을 높여 마무리를 짓도록 하겠다”고 다짐할 정도로 의욕이 충만하다.

(아부다비(UAE)=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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