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과 같은 대회에 참가하면 주최측이 참가팀에게 숙소를 제공하도록 되어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대표팀은 경기가 열리는 도시마다 주최측에서 제공한 호텔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방이 넉넉한 편이 아니라 1인실을 쓰는 선수도 있지만 2인 1실을 사용하는 선수들도 있다.
이번 대회에는 김진현(32·세레소 오사카), 이청용(31·보훔), 기성용(30·뉴캐슬), 구자철(30·아우크스부르크), 정우영(30·알 아인), 김영권(29·광저우 에버그란데), 손흥민(27·토트넘) 등 7명이 1인실을 쓰고 있다. 정한 기준은 주장, 부주장, 고참 순이다.
그 외에 16명은 2인 1실을 사용한다. 눈에 띄는 방은 이용(33·전북 현대)과 김승규(29·빗셀 고베)가 함께 머물고 있는 곳이다. 이용은 나이순으로는 대표팀 최고참이다. 1인 1실을 쓸 수 있지만 이용은 오히려 2인 1실을 선호했다고 한다. 그래서 울산 현대에서 뛰며 한솥밥을 먹었던 김승규와 지내고 있다.
이들처럼 2인 1실인 방은 편하게 지낼 수 있는 선수들끼리 짝을 이뤘다. 절친한 동갑내기 황인범(23·대전 시티즌)과 황희찬(23·함부르크)처럼 최대한 편하게 지낼 수 있는 선수 2명씩 동고동락하고 있다. 조별리그 첫 경기가 펼쳐졌던 7일 나상호(23·FC도쿄)의 대체선수로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한 막내 이승우(21·베로나)는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함께 활약했던 김민재(23·전북 현대)와 같은 방에서 생활하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