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계 이면에서 자행되던 폭력 및 성폭력 사건들이 수면 위로 올라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가 체육계 성폭력 비위 근절대책을 추가로 발표했다.
문체부는 16일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오영우 체육국장의 발표로 성폭력 비위 근절대책의 후속조치 계획을 설명했다.
문체부는 지난 9일 노태강 제2차관이 발표자로 나서 성폭력 비위 근절을 위한 대책을 전한 바 있다.
당시 노 차관은 “오는 3월까지 체육계 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영구제명 확대 등 처벌을 강화하고, 성폭력 등 체육 분야 비위 근절을 위해 민간주도 특별조사도 실시할 것”이라면서 “체육단체 성폭력 전담팀을 구성해 피해자를 보호하고 선수촌 합숙훈련을 개선해 선수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발표로부터 약 일주일이 지난 시점에서 후속조치 계획이 추가 발표된 셈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정부가 이번 사태에 대해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5일 “폭력과 성폭력을 저지른 사람은 체육계를 영원히 떠나도록 하는 것은 물론 그것을 뛰어넘는 종합적이고 강력한 비리 근절대책을 취해달라”고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오영우 체육국장은 먼저 “지난 9일 발표 후 문체부는 교육부, 여가부 등 관련 정부부처와 대한체육회 등 체육단체와의 협의를 통해 구체화된 후속조치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후속조치 이전 가해자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엄중한 처벌, 피해자에 대한 철저한 보호대책 뿐만 아니라 성적지상주의와 엘리트 체육 육성방식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와 장기적인 근본대책을 마련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구체화 된 후속조치 계획을 설명했다.
오 국장은 Δ국가대표선수 관리와 운영 실태에 대해 감사원에 공익 감사를 청구했고 Δ체육분야 (성)폭력 조사에 국가인권위원회의 참여를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Δ체육계 비리 업무를 전담하는 독립기관 ‘스포츠윤리센터’ 설립을 지원, 추진하고 Δ성폭력에 대한 징계를 강화하고 인권관리관을 배치하는 등 선수인권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문체부 측은 “앞으로도 정부의 대책과 진행사항을 설명할 수 있는 자리를 자주 마련토록 하겠다”는 말로 진행과정을 지속적으로 알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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