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희 최다 출장·박지현 데뷔’ 우리은행, 신한은행 대파

  • 뉴시스
  • 입력 2019년 1월 16일 20시 43분


여자 프로농구(WKBL) 아산 우리은행이 인천 신한은행을 가볍게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우리은행 임영희는 역대 최다 출장 기록을 세웠고, 기대주 박지현은 데뷔전을 치렀다.

우리은행은 16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우리은행 여자 프로농구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60-54로 이겼다.

우리은행은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내달렸다. 17승(3패)째를 거두며 청주 KB국민은행을 2게임 차로 따돌렸다.

신한은행은 5연패의 늪에 빠졌다. 17패(3승)째를 당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임영희가 금자탑을 세웠다. 1999년 광주 신세계 소속으로 데뷔한 임영희는 이날 통산 586번째 경기에 출전했다. 신정자(은퇴)와 더불어 WKBL 역대 최다 출전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영희가 데뷔할 당시 태어나지도 않은 2000년생 국가대표 가드 박지현은 이날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8일 W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은 박지현은 2쿼터 4분52초를 남기고 코트를 밟았다.

우리은행 크리스탈 토마스는 16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박혜진은 13점 5어시스트를 올렸고 최은실과 김정은도 각각 12점, 10점을 따냈다. 데뷔전을 치른 박지현은 7점을 올렸다.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8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전반부터 우리은행이 주도권을 쥐었다. 1쿼터를 18-12로 앞선 우리은행은 외국인선수가 빠진 2쿼터에도 공격력을 발휘했다. 최은실이 페인트존에서 점수를 냈고 박다정과 박혜진도 득점에 성공했다.

29-16으로 점수 차가 벌어지자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박지현을 코트에 내보냈다. 박지현은 들어가자마자 스틸을 기록하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박혜진과 최은실은 3점포를 터뜨리며 리드를 굳혔다. 신한은행은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며 끌려갔다. 우리은행이 35-25로 앞선 채 전반이 끝났다.

3쿼터도 우리은행의 분위기였다. 토마스가 높이를 활용해 인사이드에서 힘을 냈다. 페인트존 득점은 물론 수비 리바운드도 충실히 해냈다. 박다정도 기습적인 3점포를 터뜨렸다. 52-36으로 리드했다.

4쿼터에도 우리은행이 경기를 이끌었다. 임영희가 연속 득점을 올렸고 박혜진도 2점을 추가했다. 박혜진 대신 들어온 박지현은 4분33초에 얻어낸 자유투 두 개로 프로 첫 득점을 만들었고 3점포도 하나 곁들였다. 신한은행은 경기 종료 직전 김연희와 한엄지가 연속으로 점수를 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우리은행이 21점 차 승리를 가져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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