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올스타전, 팬들과 함께하는 1박2일의 농구여행!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2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다. □1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디온테 버튼(가운데)이 벌칙으로 엉덩이를 맞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KBL

프로농구 ‘별들의 축제’인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오는 20일 창원체육관에서 펼쳐진다.

남자프로농구를 주관하는 KBL은 이번 올스타전을 맞아 농구 팬들의 만족도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로 무장하고 팬들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올스타전’에는 팬 투표에 의해 선발된 24명의 선수가 나선다.팬 투표 1, 2위를 차지한 ‘양홍석 매직’과 ‘라건아 드림’, 두 팀으로 나눠 왕별을 가린다. 24명의 올스타 선수들은 단순히 올스타전 본 경기에만 출전하는 것이 아니다. 이들에게는 1박 2일간 팬 서비스를 제대로 해야 한다는 ‘미션’이 떨어졌다.

24명의 올스타선수들은 19일 팬들과 함께 창원행 열차에 몸을 싣는다. 2년 전 부산 기차여행길에서 팬들과 사진을 찍고 있는 최준용(왼쪽 세번째). 사진제공｜KBL

KBL은 2017년 부산에서 올스타전을 개최한 바 있다. 당시 올스타에 선발된 선수들은 팬들과 함께 KTX에 탑승했다. 이들은 이동 시간동안 다과를 제공하고 게임에 참여하는 등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했다. 당시 KBL이 기획한 선수와 팬의 KTX 동반 이동은 좋은 호응을 얻었다.

이에 힘입어 KBL은 다시 한 번 팬들과의 ‘1박2일의 농구여행’을 준비했다. 올스타전 예매표 판매에 앞서 기차여행을 함께할 팬들을 선착순으로 모집했는데, 20분 만에 마감이 될 정도였다. 선착순으로 선발된 팬들은 총 84명이다. 이들은 19일 낮 12시50분 서울역에서 올스타 선수들과 함께 창원행 KTX에 몸을 싣고 ‘농구 여행’을 떠난다.

도착 후에는 창원체육관으로 향해 팬과 올스타 참가선수가 팀을 이뤄 대결하는 미니 올림픽 ‘팬 사랑 페스티벌’을 펼친다. 이는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올스타와 팬이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올스타 선수들은 2년 전(사진)처럼 19일 창원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창원의 중·고교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클리닉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제공｜KBL

또한 올스타들은 오후 6시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무빙 올스타’ 행사도 갖는다. 이 자리에서 선수들은 창원시민들을 대상으로 사인회를 하는 등 올스타전을 홍보할 예정이다. 19일은 그야말로 오로지 팬 서비스에 ‘올-인’ 하는 날이다.

올스타 행사 이틀째인 20일은 농구로 팬 서비스를 한다. 올스타전 본 경기에 3점슛, 덩크슛 콘테스트 예선이 펼쳐진다. 본 경기는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승리에 대한 압박, 실책 부담을 털어내고 선수들이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기술을 마음껏 선보이는 자리다. 어느 때 보다 젊고 개성 있는 선수들이 대거 올스타에 이름을 올린만큼, 팬들 보기에 즐거운 농구가 펼쳐질 예정이다. 또 KBL은 인기 엔터테이너인 하하의 축하공연 등 팬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