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벡 감독의 오만, 후반 추가시간 골로 극적 16강행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월 18일 08시 13분


사진=AFC 홈페이지.
사진=AFC 홈페이지.

-18일 투르크메니스탄 3-1로 꺾고, 조 3위
-오만 역사상 최초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통과
-베어벡 감독은 2007 아시안컵서 한국 지휘

200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지휘했던 핌 베어벡(네덜란드) 감독이 이끄는 오만이 2019 AFC 아시안컵 16강에 극적으로 합류했다.

오만은 1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끝난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1승2패를 기록한 오만은 골 득실차에서 ‘0’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각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4팀에게 주어지는 16강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2골차 승리가 필요했던 오만은 전반 20분 아흐메드 알 마하이리가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전반 41분 동점을 내주면서 흔들렸다. 전반은 1-1로 마친 오만은 하프타임을 통해 전열을 정비했다.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던 후반 39분 무센 알 가하니의 골로 다시 2-1로 앞섰다. 16강행 확정을 위해 가능한 많은 골이 필요한 오만은 후반 추가 시간에 모하메드 알 무살라미가 3번째 골을 성공시켜 극적으로 16강 합류를 확정지었다.

일본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승점을 확보할 기회를 놓쳐 벼랑 끝에 몰렸던 오만이 아시안컵 본선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만은 이전 3차례 아시안컵 본선에 출전했지만 단 한번도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4년 전 호주에서 펼쳐진 대회에서는 한국과 조별리그에서 격돌해 0-1로 패한 바 있다.

두바이(UAE)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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