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세 미켈슨, 사상 첫 ‘3차례 60타’ 기록… 데저트 클래식 단독 선두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18일 11시 15분


필 미켈슨(미국)이 새해 들어 처음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에서 자신의 최소타 타이 기록을 세웠다.

미켈슨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CC(파 72)에서 열린 데저트 클래식(총상금 590만달러)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10개를 묶어 12언더파 60타를 적어냈다.

18홀 60타는 미켈슨의 개인 통산 최소타 타이 기록이다. 2005년과 2013년 피닉스 오픈에서 두 차례 60타를 기록한 적이 있지만 당시에는 파71 코스였다.

파72 코스에서 60타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투어 대회에서 60타를 세 차례나 기록한 선수는 미켈슨이 최초다.

데저트 클래식은 스타디움코스(파72·7113야드),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파72·7159야드), 라킨타 컨트리클럽(파72·7060야드) 등 총 3개의 코스에서 경기가 치러진다.

라킨타 컨트리클럽에서 1라운드를 치른 미켈슨은 노련한 쇼트게임을 선보이며 경기를 이끌었다.

전반 1~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은 미켈슨은 5번 홀(파5) 버디 추가 이후 6번 홀(파5) 이글까지 기록하며 단숨에 5타를 줄였다. 9번 홀(파4)에서 또 한 번 버디를 낚아 전반에만 6타를 줄이는 맹타를 선보였다.

후반에는 10~11번 홀, 13~14번 홀 두 차례나 연속 버디를 낚고 파4인 16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59타 기록 달성을 눈앞에 둔 17번 홀(파4)에서 아쉽게 버디 퍼트가 빗나가 커리어 최소타 기록은 멀어졌지만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 60타를 완성했다.

경기 후 미켈슨은 “오늘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운이 좋았다”며 “대회 전까지 연습을 원하는 만큼 하지 못했지만 오늘 경기는 전반적으로 좋았다”고 말했다.

미켈슨은 지난해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에서 4년 8개월 만에 우승하며 PGA투어 통산 43승을 쌓았다.

이번 대회 첫날 선두에 오르며 미켈슨은 투어 통산 44승을 바라보게 됐다. 미켈슨 2002년, 2004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미켈슨의 뒤를 이어 아담 롱(미국)이 2위(9언더파 63타), 커티스 럭(호주)이 3위(8언더파 64타)에 자리했다.

지난해 우승자 욘 람(스페인)은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 공동 8위에 올랐다.

미켈슨과 마찬가지로 2019년 첫 PGA투어 대회로 데저트 클래식을 선택한 세계랭킹 1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31위를 기록했다.

김시우(24)는 공동 70위(2언더파 70타), 이경훈(28)과 임성재(21·이상 CJ대한통운)는 공동 91위(1언더파 71타)를 마크했다.

배상문(33)은 공동 128위(1오버파 73타), 김민휘(27·CJ대한통운)는 공동 149위(4오버파 76타)에 머물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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