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30·뉴캐슬 유나이티드)이 허벅지 부상 처음으로 볼 훈련을 실시하며 복귀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 과정에 돌입했다.
조별리그를 마친 뒤 하루 휴식을 가진 축구 국가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NAS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팀 훈련을 가졌다. 발가락 부상으로 재활 중인 이재성(27·홀슈타인 킬)을 제외한 22명이 참가했다. 중국전을 선발로 뛴 선수들은 회복훈련에 집중했고, 나머지 선수들은 미니 게임 등으로 몸을 끌어올리는 훈련을 했다.
기성용은 패스 훈련까지는 동료들과 함께 했지만 미니 게임에서는 제외됐다. 그는 대표팀 의무진이 보는 가운데 오른발로 롱 패스를 한 뒤 일정 거리를 중간 스피드 정도로 뛰는 훈련을 했다. 이어 골대를 향해 오른발 인스텝 슈팅을 여러 차례 시도하는 모습이었다. 패스와 슈팅 등 킥을 할 때 부상을 입었던 오른쪽 허벅지의 상태를 검점하는 듯 했다. 패스와 슈팅 모두 높은 강도로는 실시하지 않았다.
기성용은 7일 열렸던 조별리그 1차전 필리핀과의 경기 도중 허벅지 부상을 입었고, 근육에 작은 손상이 발견돼 그 동안 재활에 집중해 왔다. 그는 이날 큰 문제없이 훈련을 마쳤다. 숙소로 돌아가 다시 허벅지 상태를 체크하는 과정을 거치겠지만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22일로 예정된 바레인과의 16강전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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