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최익제와 현대건설 마야가 스파이크 서브 킹&퀸에 등극했다. 올스타전 명단에 들지 못한 최익제는 강 서브로 자신의 존재감을 밝혔고, 마야는 기계 오류로 빼앗길 뻔한 ‘서브 퀸’의 영예를 되찾았다.
최익제는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올스타전’ 스파이크 서브 킹 콘테스트에서 115㎞의 서브를 내리꽂아 타이틀을 차지했다. 연습으로 시도한 첫 서브에서부터 106㎞를 기록한 최익제는 113㎞, 115㎞로 속도를 끌어올렸다. 2016~2017시즌 올스타전서 문성민(현대캐피탈)이 장식한 역대 최고 123㎞ 기록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지만, 강력한 우승 후보 파다르(우리카드)를 제쳤다. 파다르는 111㎞를 기록했고, 정지석은 첫 113㎞를 찍었다. 최익제는 “파다르가 몸을 풀지 않아 승산이 있을 것 같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서브 퀸’ 콘테스트에선 불편한 주인공이 탄생할 뻔 했다. 문정원이 124㎞의 기록으로 1등에 올랐다. 이는 역대 남·녀부를 통틀어서도 최고 기록이다. 문정원의 두 번째 서브 기록은 86㎞이다. 당초 공식 기록으로 인정돼 수상이 이뤄졌지만, 이후 기계 오류가 밝혀져 번복됐다. 그에 앞서 가장 높은 95㎞의 기록을 남긴 마야에게 우승의 영예가 돌아갔다. 한국배구연맹은 추후 마야에게 ‘서브 퀸’ 상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문정원의 ‘서브 퀸’ 등극은 공식 기록이 아닌 이벤트성 시상으로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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