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팀의 주축 미드필더 기성용(30·뉴캐슬)이 부상악화로 결국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낙마했다.
대한축구협회는 ‘기성용이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열흘 간 휴식 및 재활훈련을 진행했고, 18일부터 팀 훈련을 수행했다. 하지만 훈련 중 통증을 느껴 재검사 결과 부상회복이 더딘 것으로 판명됐다’고 20일 밝혔다. 그는 지난 7일 필리핀과의 C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 도중 허벅지를 다쳤다. 한국은 기성용의 부상으로 인해 팀 전력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
AFC도 21일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한국의 미드필더 기성용이 부상으로 인해 토너먼트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며 부상 소식을 전했다. 잔여 일정에 출전할 수 없게 된 기성용은 소속팀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기성용의 부상이 달갑지 않은 것은 소속팀 뉴캐슬도 마찬가지다. 뉴캐슬의 소식을 다루는 더 매그는 21일 ‘기성용의 부상은 뉴캐슬에게도 나쁜 소식’이라며 기성용의 부상을 알렸다.
이 매체는 “한국은 아시안컵에서 가장 강력한 팀 중 하나다. 한국은 기성용이 더 이상 출전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했다. 라파엘 베니테즈(뉴캐슬 감독) 감독도 기성용을 곧바로 쓸 수 없다”고 전했다.
뉴캐슬은 존조 셸비가 허벅지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는 상태다. 또한 백업 자원인 아이작 헤이든은 이적을 타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에서 기성용마저 부상을 당하면서 미드필더 운영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한편, 기성용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하느님 감사합니다. 마침내 끝났습니다(THANK GOD. IT‘S FINALLY OVER)”라고 대표팀 은퇴를 암시하는 듯한 글을 남겼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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