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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바레인]‘결승골’ 김진수, 아내 위한 임신 세리머니…“19주, 태명 J”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9-01-23 09:14
2019년 1월 23일 09시 14분
입력
2019-01-23 08:52
2019년 1월 23일 08시 52분
윤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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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민국과 바레인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려 한국을 8강으로 이끈 김진수(27·전북)의 세리머니가 눈길을 끈다.
김진수는 2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연장 전반 추가 시간에 헤딩 결승골을 넣었다.
득점 후 김진수는 두 가지 세리머니를 펼쳤다. 먼저 공을 상의 속에 넣는 일명 ‘임신 세리머니’를 선보였고, 이후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하차한 기성용의 유니폼을 들어올리는 세리머니를 했다.
경기가 끝난 후 김진수는 취재진을 만나 해당 세리머니들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아내가 아이를 가진 상태여서 ‘임신 세리머니’를 먼저 했다”며 “아내가 임신한지 19주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태명은 J다. 나와 아내의 이름에 이니셜 J가 들어가서 J라고 정했다”고 덧붙였다.
기성용을 위한 세리머니에 대해선 “앞서 희찬이가 골을 넣었을 때 성용이 형 유니폼을 준비하지 못했다. 그래서 내가 넣은 뒤 했던 것”이라며 “성용이 형의 아픔이 얼마나 큰지 알고 있다. 하루 빨리 복귀해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진수 “내가 아시안컵 명단에 들었을 때 많은 분들이 의문을 가졌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내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이제 16강이 끝났다. 체력 회복을 빨리 해야 한다. 다시 준비해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8강전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한편, 김진수의 활약에 힘입은 대표팀은 이날 2-1로 바레인을 제압했다. 대표팀은 이라크를 1-0으로 따돌린 카타르와 25일 밤 10시 준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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