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휴식기를 마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는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시즌 중반이 지날 무렵에는 팀 간 이해관계에 따른 트레이드가 성사되기도 한다. 우승에 도전해볼만한 전력을 갖춘 팀들은 유망주 또는 드래프트 지명권을 내주는 대신 타 구단의 즉시전력감 선수를 영입하기도 한다. 실제로 올스타 휴식기 전후로 트레이드가 성사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지난주 프로농구 구단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우승을 노리는 한 구단이 원주 DB의 외인가드 마커스 포스터(24) 트레이드를 타진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포스터는 올 시즌 10개 구단 외국인선수 가운데에 가장 뜨거운 선수다. 그는 올스타 휴식기 이전까지 34경기에서 평균 25.8점·5.9리바운드·4.1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DB의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특히 승부처에 몰아치는 폭발력이 돋보인다. 포스터 영입은 우승을 위한 승부수나 마찬가지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소문에 불과했다. DB에 포스터 영입에 관련된 타 구단의 트레이드 요청은 없었다. DB 관계자는 “과거 사례가 있다보니 그런 추측이 소문으로 번지는 것 같다. 트레이드 요청 자체가 아예 없었다.”고 설명했다.
16승18패로 7위 자리에 있는 DB는 플레이오프(PO) 경쟁권 팀이다. 포스터를 타 구단에 내준다는 것은 PO를 포기한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DB의 이상범(50) 감독은 “트레이드 제안이 없었을 뿐더러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는데 여기서 플레이오프 경쟁을 접자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마커스(포스터)가 올 시즌이 끝난 뒤에 NBA(미국프로농구)에 도전하는 것과는 별개로 일단 우리는 재계약 추진할 생각이다. 다음시즌까지 함께 할 생각을 하는 선수인데 다른 팀에 내줄 수는 없다. 만약 마커스를 내준다고 하면, 우리도 그만큼의 대가를 받아야 할 것 아닌가. 지금, 마커스를 내주고 우리가 받아올 만한 선수가 있는가? 에이스급 국내선수가 포함되지 않는다면 생각 없다.”고 트레이드 소문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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