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 와슬 풋볼 아카데미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훈련장에 나타난 선수는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김진수(전북) 등 9명에 불과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지난 22일 바레인과의 16강전에서 선발 출전한 11명은 숙소의 수영장, 헬스장에서 개인 운동을 하면서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발가락 부상이 있는 이재성(홀슈타인 킬)과 무릎에 경미한 통증이 있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은 치료를 하면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구자철의 무릎 통증은 가끔씩 있는 것으로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판단, 숙소에 남았다.
알 와슬 풋볼 아카데미에서는 이승우 등 9명이 필리페 쿠엘료, 최태욱 코치와 함께 공 뺏기를 하는 등 밝은 분위기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바레인전에서 후반 23분 교체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52분을 뛴 주세종은스포츠과학 전문가 조제 에르쿨라누와 운동장을 뛰었다.
선수들이 밝은 모습으로 훈련에 임하는 가운데 파울루 벤투 감독은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와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면서 카타르전을 대비했다.
이날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조현우(대구)는 “회복하는데 시간이 많지 않아 걱정이다. 그러나 우리 경기만 하면 좋은 경기가 나올 것이다. 90분 안에 8강전을 끝내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대표팀은 이날 두바이 숙소에서 점심 식사를 한 뒤 8강전이 열리는 아부다비로 이동한다. 한국은 25일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 시티에서 카타르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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