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CC가 23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4라운드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92-84 승리를 거두고 최근 3연패 터널에서 벗어났다. 부상에서 돌아온 송교창이 18점을 올리며 활약한 가운데 이정현과 브랜든 브라운이 나란히 26점을 보탰다.
KCC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전자랜드전 3전 전패를 끊어내면서 후반기 레이스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동시에 전 구단 상대 승리라는 선물도 안았다.
경기가 끝난 뒤 만난 KCC 오그먼 감독은 상대 외국인선수 기디 팟츠 봉쇄를 승리 요인으로 꼽았다. 오그먼 감독은 “송창용과 최승욱이 팟츠를 잘 막았다. 기록으로 드러나지 않는 투지를 보여줬다. 미리 호흡을 맞췄던 작전 역시 잘 들어맞았다”며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이어 “부상에서 돌아온 송교창의 경우 오랜만의 복귀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본인이 준비를 잘 해줬다”고 칭찬했다.
이날 에이스의 면모를 발휘한 이정현을 향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그먼 감독은 “이정현이 요새 너무 이타적인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 그래서 최근 미팅에서 공격적으로 나가달라고 이야기를 했다. 앞으로도 이처럼 자기 공격을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그먼 감독은 끝으로 “후반기 첫 경기 승리는 의미가 있다. 이 승리를 발판 삼아 좋은 흐름을 가져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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