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AS 모나코가 3개월 만에 티에리 앙리 감독을 경질했다. 대체자로 선택한 것은 불과 3개월 전까지 팀을 이끌었던 레오나르두 자르딤이다.
모나코는 26일(한국시간) 앙리와 결별하고 자르딤 감독을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모나코는 2018~2019시즌 부진의 늪에 빠져있다. 승점 15(3승6무12패) 19득점 36실점 최악의 성적으로 리그 19위에 내려앉아있다. 강등도 가능한 순위다.
자르딤 감독은 이번 시즌 중반 성적 부진으로 사임한 인물이다. 개막전 승리 이후 16경기 동안 4무 12패를 기록했다. 이에 격분한 모나코는 자르딤을 경질하고 앙리를 감독으로 세웠다.
앙리 부임 이후 컵 대회와 리그를 포함 5승을 거두긴 했지만 좀처럼 순위가 올라오지 않았다. 여기에 앙리가 선수들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경질설이 급물살을 탔다.
이에 앙리를 내쫓고 자르딤을 다시 데려오는 촌극이 빚어졌다.
시즌 도중 경질되긴 했지만 자르딤 감독은 모나코의 상징적 인물과 같다. 지난 2014년 모나코 지휘봉을 잡은 그는 킬리앙 음바페, 베르나르두 실바, 파비뉴 등을 육성해 리그1에서 좋은 성적을 올렸다. 2016~2017시즌엔 파리생제르망(PSG)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질 직후인 지난 1월에는 중국 프로축구 다롄 이팡과 가계약을 맺기도 했다. 하지만 계약 조건이 다르다는 이유로 현지에서 계약을 파기한 후 유럽 무대 복귀를 노렸다. 다롄은 자르딤의 후임으로 최강희 감독을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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