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아쉬움 남긴 아시안컵…이제는 카타르 월드컵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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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7일 07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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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 © News1 DB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 © News1 DB
59년 만에 정상에 도전했던 아시안컵에서 한국 축구는 8강 탈락이라는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하지만 마냥 고개를 숙이고 있을 수 없다. 한국은 오는 9월부터 시작될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을 준비해야 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2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004년 중국 대회 이후 15년 만에 아시안컵 8강에서 탈락했다. 기대 이하의 성적이다.

지난 1960년 대회 우승 이후 59년 동안 아시아 정상과 인연이 없었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가 컸다. 지난해 여름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을 꺾고 이어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차지, 한국 축구의 사기는 오를대로 올라 있었다.

더불어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손흥민(토트넘)이 소속팀에서 물 오른 기량을 보여주고 기성용(뉴캐슬)과 이청용(보훔) 등 베테랑들의 경험이 무르익은 만큼 한국의 전력은 최상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유로 2012 당시 포르투갈을 이끌고 준결승까지 오르는 등 토너먼트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던 벤투 감독의 존재도 큰 힘이 됐다.

하지만 대표팀은 매경기 힘겨운 모습을 보였고 결국 복병으로 꼽힌 카타르에 발목이 잡히면서 대회를 조기에 마쳤다.

아쉬운 결과지만 한국 축구는 다시 뛰어야 한다. 우선 한국은 3월 예정된 두 번의 A매치로 분위기를 다시 끌어 올릴 필요가 있다.

현재 한국은 3월 2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과 평가전이 잡혀있다. 한국은 베트남과의 경기에 앞서 한 번의 A매치를 더 치를 수 있는데 아직 이에 대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이어 6월 초에 다시 한 번 평가전을 치를 수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6월 3일부터 11일까지 A매치 기간으로 지정했다.

한국은 최대 4차례의 평가전을 치른 뒤 9월부터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시작한다.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은 40개 팀이 5팀씩 8개 조로 나뉘어 경기를 펼친다. 각 조 1위는 최종예선에 직행하고 조 2위 가운데 상위 4팀이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벤투 감독은 3월부터 새로운 선수를 통해 팀의 세대교체를 이어나가야 한다. 아시안컵을 끝으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은 은퇴를 선언했고 기성용과 이청용은 은퇴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더불어 이번 대회에서 문제점으로 꼽힌 공격 진영에서 부족했던 부분전술과 섬세한 조직력, 순간적인 수비 진영에서 실수 등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아부다비(UAE)=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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