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임은주 단장 “채용 비리?경기 중 작전 지시 사실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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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8일 1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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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주 키움 히어로즈 신임 단장. (키움 제공) © 뉴스1
임은주 키움 히어로즈 신임 단장. (키움 제공) © 뉴스1
키움 히어로즈 임은주 단장이 자신을 둘러싼 부정적 언론 보도에 대해 해명했다.

최근 한 매체는 임 단장이 강원FC 사장 재임 시절 중학교 동창을 구단 팀장으로 특별채용하고, 이 동창의 조카도 구단 인턴을 거쳐 정직원이 됐으며, 당시 임 단장이 면접관으로 들어왔다고 전했다. 또한 경기 중 감독에게 작전 지시를 했다는 내용의 보도도 있었다.

임 단장은 28일 해명자료를 내고 이에 대해 반박했다. 우선 중학교 동창 윤 모 씨를 팀장으로 특별채용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나는 서울의 한 여자중학교를, 윤 모 씨는 파주의 한 여자중학교를 졸업했다.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고등학교와 대학교까지 같은 학교를 다닌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사람의 졸업증명서를 참고자료로 첨부했다. 임 단장의 주장대로 둘은 각기 다른 중학교를 졸업한 것이 확인됐다.

또한 윤 모 씨가 엑셀도 잘 다루지 못할 만큼 업무가 미숙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윤 모 팀장은 투자신탁회사에서 만 12년간 근무했고, 엑셀, 문서 작업은 물론 금융회계 분야에서 충분한 능력을 갖췄다. 내가 강원FC를 나간 뒤에도 경영지원팀(총무팀) 팀장, 클럽하우스 관리팀장을 거쳐 블루오션팀(마케팅) 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당시 급박한 상황에 강원도청에서 파견 나온 국장과 충분히 논의 후 채용절차에 따라 경력직으로 특별채용했다. 강원도청 정기감사에서도 지적받지 않은 적법한 절차에 의한 채용이었다”며 특별채용이라는 것을 부인했다.

윤 모 씨의 조카가 인턴을 거쳐 정직원이 됐다는 것에 대해서도 임 단장은 “윤 모 씨의 조카가 지원한 것은 사실이다. 당시 선발된 3명의 인턴은 3개월 후 모두 정직원으로 채용됐다. 윤 모 씨의 조카에게만 특혜를 부여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든 인턴은 1차적으로 홍보팀에서 서류를 정리한 뒤, 2차에서 나와 강원도청 파견 공무원인 국장이 함께 면접을 해 뽑았다. 다른 구단도 다르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윤 모 씨의 조카는 서울 모 대학 정보통신학과 출신으로, 총무팀에 필요한 컴퓨터 능력을 갖췄다는 점을 높이 봤다”고 밝혔다.

강원FC 사장으로 경기 중 감독에게 작전 지시를 했다는 내용에 관해서는 “‘작전지시 쪽지를 경기 중 감독에게 전하라고 했다면 쪽지는 감독인 본인이 다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어떻게 익명의 제보자가 갖고 있겠느냐’고 당시 감독이 나에게 이야기했다. (감독은) ‘언론에 공개된 쪽지는 본적도 없고, 누가 이런 비상식적인 제보를 하는지 알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자신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매체가 (임 단장이 최근 근무했던) FC안양 직원들에게 찾아가 선수 임대료를 임 단장이 개인적으로 받았냐고 물었다는 것도 공개했다. 임 단장에 따르면 FC안양 직원들은 통장을 해당 매체에 보여주며 사실이 아님을 확인시켰다.

마지막으로 임 단장은 “무엇보다 이러한 기사는 이미 2-3년 전에 보도된 내용들이다. 그러나 강원도 특별감사를 통해 지적받은 내용은 없었다. 또한 이러한 내용이 보도되었음에도 이후 FC안양 단장직을 제의받고 취임했다”고 한 뒤 앞으로는 해당 매체에 대해 대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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