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페덱스컵 챔피언이자 현재 남자프로골프 세계랭킹 1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미국 PGA투어 파머스인슈런스오픈(총상금 710만 달러) 트로피를 차지했다. 잉글랜드 선수로서는 최초로 PGA투어 10승의 신기록도 덤으로 얻었다.
로즈는 28일(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 파인스 골프코스(파 72)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3개의 보기와 6개의 버디로 3타를 줄여 21언더파 합계 26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3타차 앞선 1위로 4라운드를 시작했던 로즈는 1,4,5번 홀에서 보기를 하며 흔들렸지만 동반자 애덤 스캇(호주)과 존 람(스페인)이 기회를 잡지 못한 덕을 봤다. 한때 존 람에게 1타차로 추격당했지만 파4 7번홀 버디로 한숨을 돌린 뒤 후반에는 스캇과 우승을 놓고 마지막까지 팽팽한 대결을 벌였다.
스캇이 파3 11번 홀에서 티샷을 잘 붙여놓고도 짧은 버디퍼트를 놓치며 로즈에게 마음의 평온을 준 것이 최종라운드의 분수령이었다. 스캇이 뒤늦게 15번홀부터 4홀 연속 버디로 맹추격했지만 로즈는 파4 15번홀 보기 위기에서 어려운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어 파3 16번홀에서 긴 퍼트를 홀에 집어넣어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스캇은 2타차로 추격한 파5 18번 홀에서 드라이버 샷이 벙커에 들어가는 바람에 투온에 실패해 19언더파, 2타차 준우승에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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