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주기관차’ 하든, 정차역이 없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월 29일 07시 16분


제임스 하든(30·196cm)의 득점포가 다시 한번 불을 뿜었다. 하든을 앞세운 휴스턴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휴스턴은 28일 안방인 도요타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경기에서 하든이 40점을 퍼부은 데 힘입어 올랜도를 103-98로 눌렀다.

이로써 하든은 23경기 연속 30점 이상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NBA 역대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앞서 1~3위 기록은 모두 윌트 체임벌린이 갖고 있다.

최근 17경기에서 12차례나 40점 이상을 터뜨린 하든은 이날 11리바운드, 6어시스트, 3블록슛으로 맹활약했다.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 하든은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36.3점으로 득점 1위를 질주하고 있다. 2위는 29.3점인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다.

이날 하든은 전반에만 26점을 집중시킨 뒤 4쿼터 중반까지 주춤거렸다. 올랜도에 경기 한때 16점까지 뒤진 휴스턴은 하든의 침묵 속에 고전했다. 하지만 경기 막판 역시 하든이 빛을 발했다. 하든은 95-95로 동점이던 4쿼터 종료 1분 15초 전 3점슛을 꽂은 것을 포함해 마지막 5분 동안 10점을 몰아쳤다.

부상으로 17경기를 결장하고 이날 복귀한 휴스턴 포인트가드 크리스 폴은 12득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올렸다.

휴스턴은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의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

폴 조지(36득점, 13리바운드)가 골밑을 지킨 오클라호마시티는 동부 콘퍼런스 1위 밀워키를 118-112로 눌렀다. 오클라호마시티 러셀 웨스트브룩은 13득점, 13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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