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밴텀급 타이틀전 앞둔 김민우가 태국으로 떠난 이유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월 29일 09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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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타이거 무에타이’에서 훈련에 임하고 있는 김민우(왼쪽)와 브루노 미란다. 사진제공 | 로드FC
태국 ‘타이거 무에타이’에서 훈련에 임하고 있는 김민우(왼쪽)와 브루노 미란다. 사진제공 | 로드FC
로드FC ‘코리안 모아이’ 김민우(26·모아이짐)가 챔피언 벨트를 위한 여정을 떠났다. 김민우는 오는 2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몰 로드FC 052에서 ‘타격왕’ 문제훈(35·옥타곤 멀티짐)과 밴텀급 타이틀 매치를 펼친다. 일생일대의 맞대결을 앞둔 김민우는 지난 22일 태국으로 출국, ‘타이거 무에타이’에서 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민우가 전지훈련지로 택한 타이거 무에타이는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명문 체육관이다. 김민우와 같은 대회에서 ‘태권 파이터’ 홍영기와 맞대결을 펼치는 ‘브라질 타격 폭격기’ 브루노 미란다도 타이거 무에타이 소속으로, 김민우와 함께 운동하며 더욱 열의를 불태우고 있다. 이 외에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무에타이 챔피언’ 라파엘 피지에프도 타이거 무에타이 소속 선수다.

전지훈련을 떠난 김민우는 “매일 체계적인 프로그램에 맞춰 운동을 하고 있다. 사전에 알고 있던 선수가 아닌, 전혀 모르는 선수들과 실전에 버금가는 강한 스파링을 하다 보니 긴장감이 절정에 달한다. 그런 점이 이번 대결을 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우의 밴텀급 타이틀 도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17년 4월 로드FC 038에서 김수철과 챔피언 벨트를 두고 맞붙었다. 결과는 김수철의 승리. 뼈아픈 패배 이후 김민우는 약 1년 10개월의 공백기를 가졌다.

2년에 가까운 긴 공백, 타이틀전에 대한 부담이 있을 만도 하지만 김민우는 “부담감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그러나 그걸 다 이겨내야 진짜 챔피언이 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상대 문제훈을 향해 “최근 경기를 보니 문제훈은 지는 해 같다. 나는 올라가는 단계고, 아직 오지 않은 전성기를 맞이할 차례다. 상대는 나이도 있으니 아마 이번 경기가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도발을 펼쳤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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