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는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로 스프링캠프를 떠나면서 “타자로, 또한 외야수로 완성된 선수가 되고 싶다. 안정적인고 기복 없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강백호는 지난해 야구천재로 주목을 받으며 KBO리그에 데뷔했다. 데뷔 타석부터 홈런포를 쏘아 올린 강백호는 13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0 29홈런 84타점을 올렸다.
고교시절까지 포수와 투수를 겸업하던 강백호는 외야수로 전향하면서 수비에서 미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타격 슬럼프도 겪었다. 하지만 스스로 이겨내며 고졸 신인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고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왕을 쓸어 담았다.
2019시즌을 앞두고 2년 차 최고 연봉(1억2000만원)을 찍은 강백호는 지난해보다 한결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비시즌 체중 감량에 나선 강백호는 “항상 설레고 재미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한다. 확실히 작년보다 짐을 싸는 일은 수월해졌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강백호는 “부담도 있지만 새로운 도전을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보완하려 한다. 재미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번 캠프에서는 투타 겸업도 화제다. KT는 투수로서의 강백호도 테스트할 계획이다. 이에 강백호는 “흔치 않은 기회다.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려 한다”면서도 “원래 타자를 좋아했다. 도전도 나쁘지 않지만 몸이 안 좋거나 타격에 지장이 있다면 투수는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강백호는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도 목표로 하고 있고 30홈런도 치고 싶다”며 “작년보다 모든 기준에서 한 단계 올라가고 싶다. 지난해에는 신인이라는 타이틀 아래서 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면 올해는 (선배들과) 동등한 입장에서 잘했다는 평을 받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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