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변함없이 올 시즌 목표로 20승을 내걸었다.
류현진은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떠났다. 약 두 달간 국내 체류 일정을 마친 뒤 본격적으로 2019시즌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류현진은 공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겨울 동안 운동을 잘 한 것 같아 기분 좋게 떠난다”며 “체계적으로 운동을 했고 트레이너와 준비를 잘 한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출국을 앞둔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단골질문이 있다. 새 시즌을 앞둔 목표를 묻는 것. 이날 류현진 역시 같은 질문을 받았다.
류현진은 “전에 이야기했듯 20승 투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모든 선발투수들의 목표라고 생각한다. 그 수치를 달성하려면 부상이 없어야 하는데, 기록보다 그 부분을 의미한 말이었다”고 설명했다.
과거 류현진은 2점대 평균자책점을 목표로 삼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승수로 목표를 바꿨다. 이는 부상을 당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
류현진은 “20승을 하려면 부상이 없어야 한다. 평균자책점도 중요하지만, 2점대 평균자책점은 부상자 명단에 들어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실제 류현진은 지난해 7승3패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했지만 사타구니 근육 부상으로 인해 15경기 등판에 그쳤다.
20승은 메이저리그에서도 흔치 않은 기록이다. 지난해 20승을 거둔 메이저리거는 블레이크 스넬(탬파베이 레이스·21승),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20승) 등 2명 뿐이었다.
이에 대해 류현진은 “당연히 어려운 수치다. 매년 한두명만 할 수 있는 기록”이라며 “‘하겠다’가 아니라 ‘하고싶다’이기 때문에 문제될 것은 없다고 본다”고 말한 뒤 웃음을 보였다.
(인천공항=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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