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식이, 돌아왔구나”…손흥민 EPL ‘복귀 골’에 왜 이런 제목이?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1월 31일 10시 00분


손흥민과 오태식(김래원 분). 사진=사진=토트넘 인스타그램, 영화 ‘해바라기’ 스틸컷
손흥민과 오태식(김래원 분). 사진=사진=토트넘 인스타그램, 영화 ‘해바라기’ 스틸컷
“손태식이, 돌아왔구나”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왓포드와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손흥민은 팀이 0-1로 뒤진 후반 35분 값진 동점 골을 터뜨렸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일정을 마치고 팀으로 복귀한 손흥민의 복귀 골이었다.

손흥민의 활약 속에 2-1 역전승을 거둔 토트넘(리그 3위·승점 54점)은 리그 2위인 맨체스터 시티(승점 56점)를 바짝 추격하게 됐다.

축구 팬들은 손흥민의 활약에 열광했다. 특히 네이버스포츠가 손흥민의 골이 담긴 하이라이트 영상을 게재하며 ‘손태식이, 돌아왔구나’라고 표현해 화제를 모았다.

이는 영화 ‘해바라기’ 말미에 등장하는 유행어 ‘오태식이, 돌아왔구나’를 패러디한 것이다. ‘손태식’은 영화 주인공인 오태식(김래원 분)과 손흥민의 이름을 합성한 단어다. 주로 축구 팬들 사이에서 손흥민이 복귀전에서 맹활약을 펼쳤을 때 사용돼 왔다.

‘손태식’의 활약에 현지 언론도 박수를 보냈다. 영국 BBC는 “아랍에미리트에서 돌아온 손흥민은 후반 35분 강렬한 슈팅으로 홈팬들을 열광시켰다”며 손흥민을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했다.

풋볼런던도 “손흥민은 열심히 뛰었고 종료 10분전 보상을 받았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복귀가 필요했다”고 호평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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