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주마 돌콩, 두바이월드컵 카니발 3위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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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31일 14시 19분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의 돌콩 모습.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의 돌콩 모습.
한국 경주마 돌콩(수, 5세)이 국제 경마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아랍 에미리트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24일(현지시간 오후 8시)에 열린 두바이월드컵 카니발 ‘EGA Jebel Ali Trophy(더트, 2000m)’에서 3위로 입상했다. 2위와는 반 마신(약 1.2m) 차이다.

이날 돌콩은 4코너까지 순위권에서 주행하다가 결승선을 앞두고 특유의 추입력을 발휘해 거센 추격을 물리쳤다. 10일 1600m 경주 ‘알막툼 챌린지’에 참가한 후 2주 만의 출전이었지만 지친 기색 없이 현지에 완벽하게 적응한 모습이었다.

돌콩에 기승한 올리비에 돌루즈 기수는 “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는 능력이 출중한 말이다. 더 빨리 추입을 했다면 우승까지 가능했을 것이다”라고 아쉬움을 밝혔다. 돌콩은 두바이월드컵 카니발 준결승에 해당하는 3월 슈퍼 새터데이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두바이월드컵 카니발은 3일부터 시작해 3개월에 걸쳐 총 74개 경주가 펼쳐진다. 상금 총합이 4767만 달러(한화 약 534억 원)에 달하는 경마 대회다. 현재 돌콩, 부활의반석, 에이스코리아 등이 한국을 대표해 참가하고 있다. 에이스코리아와 부활의반석은 2월14일 경주에 출전한다.

한국 경주마는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며, 2017년 트리플나인이 결승까지 진출했다.

스포츠동아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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