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체육계에서 성추행 및 성폭행 피해 폭로가 연이어 나오면서 체육계를 향한 비판 여론이 거센 가운데, 한 기계체조 선수가 최근 선수촌에서 여자친구와 밀회를 가진 사실이 알려져 비난을 사고 있다.
체육계에 따르면 남자 기계체조 선수 A 씨는 지난달 25일 외부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는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내 숙소에 여자친구를 데려와 하룻밤을 함께 보냈다.
A 체조 선수의 선수촌 밀회는 여자친구의 SNS를 통해 들통났다. A 선수의 여자친구가 SNS에 선수촌 방문 사진을 게재하면서 이 사실은 외부로 퍼졌다.
이를 접한 체육회 훈련본부는 지난달 30일 A 선수에게 즉각 퇴촌 명령을 내렸다.
대한체조협회도 다음달 일본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었던 A 선수의 국외 대회 출전 자격을 지난달 31일 박탈했다.
협회는 국외 대회 출전 자격 박탈에 이어 설 연휴 이후 새롭게 구성되는 집행부, 경기력향상위원회를 통해 A 선수에 대한 징계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으로 A 선수가 사실상 오는 2020년 열리는 도쿄올림픽 출전도 어려워졌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협회 관계자는 징계 수위에 대한 부분은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A 선수는 평소 모범적인 훈련 태도로 남자 기계체조 6개 모든 종목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선수촌 밀회 사실에 누리꾼들은 “정신 상태가…정신 교육부터 하자”, “철이 없기는 없다. 데려온 사람이나 따라가서 좋다고 SNS에 올리는 사람이나”, “둘 다 생각이 없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선수 본인의 잘못”, “요즘 체육계 윤리 의식이 너무하네요. 공과 사는 구분 해야죠” 등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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