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정식 1군 등록 후 첫 상대는 바르셀로나?

  • 뉴시스
  • 입력 2019년 2월 1일 17시 36분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와 정식 1군 계약을 맺은 이강인(18), FC바르셀로나와 리그 경기에 출전할 것인가.

이강인은 1월31일(한국시간) 발렌시아와 정식 1군 계약을 맺었다. 등 번호도 34번에서 주전급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16번으로 바꿨다.

한국은 물론 발렌시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유망주다.

지난달 13일 2018~2019 프리메라리가 바야돌리드전에선 데니스 체리셰프와 교체되어 프리메라리가 첫 출전을 기록했다. 발렌시아 사상 외국인 선수 가운데서 가장 어린 나이에 리그에 데뷔한 선수로 역사에 새겨졌다.

한국 선수로는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와 이호진(라싱), 박주영(셀타비고), 김영규(알메리아)에 이은 다섯 번째 스페인 1부리그 신고식이다.

코파 델 레이(국왕컵)에서는 이미 풀타임을 소화했을 정도로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의 신뢰를 듬뿍 받고 있다.

정식 1군 계약을 맺은 후 첫 상대는 현재 라리가 1위를 달리고 있는 바르셀로나가 될 가능성이 높다.발렌시아는 3일 오전 2시30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바르셀로나와 리그 2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바르셀로나는 승점 49(15승4무2패)로 리그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발렌시아는 승점 29(6승11무4패)로 7위에 머무르고 있다. 두 팀간의 격차가 큰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해 10월8일 홈 경기에선 치열한 경합 끝에 1-1로 비겼다. 또 발렌시아가 최근 다섯 경기에서 4승1패로 순항중이라는 점도 기대감을 높인다.

특히 이강인은 이 다섯 경기 가운데 셀타 비고와 경기를 제외한 네 경기에 모두 출전했다.직전 경기인 1월31일 헤타페와 코파 델 레이 8강엔 후반 26분 교체 투입돼 역전골과 결승골의 기점을 만들며 맹활약했다.

이 경기에서 보여준 좋은 활약을 두고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이강인을 “신동”이라고 표현하면서 “17세(2001년 2월19일생)의 이강인이 중요한 순간에 경기장에 창의성을 불어넣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바르셀로나전에서 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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