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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은퇴 구자철 “모두에게 감사, 선수들 응원해달라”
뉴시스
업데이트
2019-02-02 14:36
2019년 2월 2일 14시 36분
입력
2019-02-02 14:34
2019년 2월 2일 14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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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한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했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구자철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구자철은 “성원해주신 국민들, 축구팬들, 그리고 현장에서 동고동락한 축구협회 직원분들, 스태프들, 함께 했던 선후배 동료들” 등 고마웠던 이들을 언급한 뒤 “좋은 기억과 특별한 경험이 많았던 만큼, 힘들고 괴로운 시간도 함께 했다”고 지난날들을 돌아봤다.
2008년 2월17일 중국과의 동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를 통해 성인 대표팀에 데뷔한 구자철은 11년 간 대표팀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2011년 아시안컵에서는 5골 3도움을 올리며 대회 득점왕을 차지했고, 2014년 브라질월드컵과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도 출전했다. A매치에 포함되진 않지만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주장으로 동메달 획득에 일조했다.
구자철은 “아시안컵이 끝나고 지난 며칠간 지금까지 달려왔던 11년의 시간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면서 “태극마크를 달고 뛴다는 건 대한민국 축구, 나아가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의미였다. 그렇기에 크나큰 책임감과 부담감도 따랐다”고 털어놨다.
이어 구자철은 “목표를 정하고 꿈을 좇아 최선을 다한 시간들이었다”면서 “앞으로 보다 주위를 살피고 주변을 배려할 줄 아는 자신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자철은 또 “대표팀 유니폼은 내려놓았지만, 한국 축구를 위해 이곳 독일에서 계속 노력할 것이고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우리 선수들이 앞으로 더 힘을 낼 수 있도록, 소중한 과정을 잘 견디고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해달라”는 당부도 남겼다.
구자철은 한국이 UAE 아시안컵 8강에서 탈락하자 곧장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A매치 통산 기록은 76경기 19골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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