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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대표팀 은퇴 구자철 “아시안컵 끝나니 11년 세월 스쳐 지나가”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9-02-02 15:17
2019년 2월 2일 15시 17분
입력
2019-02-02 15:00
2019년 2월 2일 15시 00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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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아시안컵을 끝으로 축구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은퇴 인사를 전했다.
구자철은 "아시안컵이 끝나고 지난 며칠간, 지금까지 달려왔던 11년의 시간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며 "태극마크를 달고 뛴다는 건 대한민국 축구,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의미였고, 그렇기 때문에 크나큰 책임감과 부담감도 따랐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그 생활을 더이상 하지 못한다는 현실을 맞이한 이 순간에서야 지난 11년을 되돌아 볼 여유가 생겼다"며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했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인사했다.
구자철은 "좋은 기억과 특별한 경험이 많았던 만큼, 힘들고 괴로운 시간도 함께했다"며 "우리 선수들이 앞으로 더 힘을 낼 수 있도록 이 소중한 과정을 잘 견디고 헤쳐나갈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 "목표를 정하고 꿈을 쫒아 최선을 다한 시간들이었다. 앞으로 보다 주위를 살피고 주변을 배려할 줄 아는 자신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대표팀 유니폼은 내려놓았지만, 한국 축구를 위해서 이곳 독일에서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고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2008년 2월17일 중국과의 동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를 통해 성인 대표팀에 데뷔한 구자철은 11년 간 대표팀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2011년 아시안컵, 2014년 브라질월드컵, 2018년 러시아월드컵, 2012년 런던올림픽 등에서 활약했다.
구자철은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8강 경기를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A매치 통산 기록은 76경기 19골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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