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서 뛰었던 로사리오, 미네소타와 마이너 계약

  • 뉴시스
  • 입력 2019년 2월 2일 15시 45분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윌린 로사리오(30)가 새 둥지를 찾았다.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2일(한국시간) 로사리오가 미네소타 트윈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로사리오는 초청 선수 자격으로 미네소타 스프링캠프에도 참가한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뛰었던 로사리오는 지난 3년 동안 아시아 리그에서 장타력을 뽐냈다. 2년 동안 KBO리그에서 거포 1루수로 활약한 뒤 지난해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했다. 일본에서는 타율 0.242, 출루율 0.285, 장타율 0.374로 부진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안타깝게도 로사리오는 포수로서 인상깊은 수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1루수나 지명타자로 뛰어야 한다”며 “예전에 메이저리그에서 보여준 것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둬야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11년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빅리그 데뷔한 로사리오는 2015년까지 콜로라도에서 뛰었다. 5시즌 동안 44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3 71홈런 241타점 204득점의 성적을 거뒀다.

2016년 한화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무대에 데뷔한 로사리오는 2년 동안 246경기에 나서 타율 0.330 70홈런 23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2년 연속 30개 이상의 홈런과 세 자릿수 타점을 기록하며 파괴력을 자랑했다.

2017시즌을 마치고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 3억4000만엔(약 34억원)의 고액 연봉에 단년 계약을 맺은 로사리오는 일본 야구 적응에 실패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후 둥지를 찾지 못하던 로사리오는 지난달 24일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메이저리그 구단들을 대상으로 공개 훈련을 진행했다.

로사리오는 적극적인 구애 활동을 펼친 끝에 미네소타와 계약에 성공,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할 기회를 마련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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