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신예 워커 뷸러로 구성된 LA 다저스의 원투펀치가 메이저리그 선발 듀오 랭킹에서 8위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1, 2선발 조합에 순위를 매겼다. 다저스의 1, 2선발로는 커쇼와 뷸러가 각각 꼽혔고, 둘의 조합은 리그 전체에서 8위에 선정됐다.
이 매체는 “고질적인 등 부상을 겪으면서 커쇼의 기록은 하락했다. 그러나 세 번 사이영상을 받은 투수(커쇼)는 여전히 효과적이고, 이번 오프시즌에 맺은 새로운 계약으로 2021년까지는 다저스와 함께한다”고 언급했다.
지적대로 커쇼는 지난해에도 부상으로 고생했다. 그러면서 9승 5패, 평균자책점 2.73에 그쳤다. 2010년 13승을 시작으로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던 커쇼의 기록은 중단됐고, 평균자책점도 2010년 2.91을 기록한 이후 최악의 기록이다.
하지만 이러한 성적도 리그 전체에서는 수준급에 속한다. 부상으로 이탈하는 기간만 줄어든다면 리그 정상급 투수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다.
유망주였던 뷸러는 지난 시즌 8승 5패, 평균자책점 2.62로 기대보다 높은 활약을 보였다. 지난해 다저스에서는 10승 이상을 거둔 투수가 리치 힐밖에 없었는데, 커쇼와 뷸러는 평균자책점 3.66인 힐을 제치고 원투펀치로 평가됐다.
이 랭킹에서는 크리스 세일과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보유한 보스턴 레드삭스가 1위에 올랐다. 둘은 2019 예상 WAR(대체선수 대비 승수 기여도) 10.2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7.0이었다.
이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코리 클루버-카를로스 카라스코), 워싱턴 내셔널스(맥스 슈어저-패트릭 코빈), 휴스턴 애스트로스(저스틴 벌랜더-게릿 콜)가 2~4위에 올랐다. 5위는 뉴욕 양키스(루이스 서베리노-제임스 팩스턴), 6위는 뉴욕 메츠(제이콥 디그롬-노아 신더가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