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교포 오수현(23)이 홀인원을 기록하는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ISPS한다 빅 오픈(총상금 110만 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오수현은 7일(한국시간)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 서틴스비치 골프장 크리크코스(파73·657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7타를 쳤다. 오수현은 단독 선두로 나선 잉글랜드의 펠리시티 존슨(8언더파 65타)에 두 타 뒤진 공동 2위를 기록했다.
7살때 호주로 이민간 오수현은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를 지내는 등 두각을 나타냈고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는 호주 국가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LPGA투어에서 우승은 없다.
10번홀(파5)에서 출발한 오수현은 첫 홀부터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했다. 이어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15번홀(파3)에서는 홀인원까지 기록했다.
상승세를 탄 오수현은 17번홀(파5)과 18번홀(파5)에서도 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기분 좋게 전반 라운드를 마쳤다.
오수현은 2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지만 4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오수현은 이후 5홀 연속 파를 기록하며 대회 첫날을 마무리했다.
지난달 호주 아마추어 선수권에서 우승했던 홍예은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잡으면서 5언더파 68타로 공동 5위를 마크했다.
비치코스(파72·6479야드)에서 라운드를 시작한 미국 교포 제인 박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제인 박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LPGA투어 2019시즌 개막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이미림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70타 공동 22위로 대회를 시작했다. 이번 대회가 프로 데뷔전인 전영인(19)은 4오버파 77타로 공동 143위에 머물렀다.
한편 같은 골프장에서는 유럽남자 투어(EPGA) 대회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으며 빅 오픈은 LPGA투어와 EPGA 투어가 공동 주관한다.
EPGA 대회에서 출전한 한국 선수 중에는 박효원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65위에 올랐다. 선두는 10언더파 62타를 몰아친 호주의 닉 플라나간이다.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서 통산 7승을 올린 최진호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88위, 유럽 투어 통산 3승의 왕정훈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102위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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