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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팀 킴’, 동계체전 8강전서 대승…‘리틀 팀 킴’과 준결승서 맞대결
뉴시스
업데이트
2019-02-12 15:21
2019년 2월 12일 15시 21분
입력
2019-02-12 15:17
2019년 2월 12일 15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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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경북체육회 여자 컬링팀 ‘팀 킴’이 지도자들의 비위를 폭로한 이후 첫 경기에서 대승을 거뒀다.
경북체육회는 12일 오전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컬링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컬링 여자 일반부 8강전에서 부산광역시를 19-2로 완파했다.
경북체육회는 4엔드까지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면서 9-0까지 앞섰다. 5엔드에서 1점을 내준 경북체육회는 6엔드에서 대거 6점을 추가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7엔드에서 1점을 내줬지만, 경북체육회는 8엔드에 또다시 4점을 더했다. 결국 부산광역시는 백기를 들었다.
경북체육회 여자 컬링팀은 평창올림픽에서 한국 컬링 사상 처음으로 메달을 수확, 국내에 컬링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초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을 비롯한 지도자 가족에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경북체육회는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12월 말에야 아이스 훈련을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훈련을 재개한지 한 달도 되지 않아 동계체전에 나선 경북체육회는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평창올림픽 당시 스킵을 맡았던 김은정이 결혼 후 임신하면서 김경애가 새롭게 스킵을 맡았다. 후보 선수이던 김초희가 서드로 나서게 됐다. 김영미와 김선영은 그대로 리드, 세컨드다.
경북체육회는 이날 오후 7시 춘천시청과 4강전에서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스킵 김민지를 비롯해 김혜린, 양태이, 김수진으로 이뤄진 춘천시청은 지난해 6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경북체육회를 제치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컬링에서 팀 이름은 스킵의 성을 따서 만들어진다. 춘천시청도 ‘팀 킴’이다. 경북체육회와 구분을 위해 ‘리틀 팀 킴’으로 불리기도 한다.
전날 16강전에서 광주광역시를 23-0으로 완파하고 8강에 오른 춘천시청은 이날 함께 벌어진 8강전에서 대전광역시를 12-4로 물리치고 4강 무대를 밟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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