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의 킹’ 르브론 제임스(35·LA 레이커스·사진)가 5시즌 연속 미국프로농구(NBA) ‘소득 킹’ 자리를 지켰다.
13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제임스는 이번 시즌 8870만 달러(약 998억 원)을 벌었다. 3570만 달러는 연봉과 보너스, 5300만 달러는 후원 계약을 포함한 부수입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년 총액 1억5300만 달러(약 1716억 원)에 LA 레이커스로 이적한 제임스는 나이키, 코카콜라와 헤드폰 브랜드 ‘비츠 바이 닥터 드레’ 등과 후원 계약을 맺고 있다. 특히 나이키는 2015년 제임스와 창사 이래 처음으로 평생 후원 계약을 맺어 스포츠계를 떠들썩하게 하기도 했다.
또한 제임스는 2006년 ‘LRMR’라는 회사를 차려 자신의 매니지먼트 업무를 포함한 스포츠 마케팅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08년에 설립한 프로덕션 회사 ‘스프링힐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TV 드라마와 영화를 제작하기도 했다. 포브스는 제임스의 자산 가치를 4억5000만 달러(약 5065억 원)로 추정했다.
제임스 다음으로 많은 돈을 번 NBA 스타는 골든스테이트의 스테픈 커리(31)와 케빈 듀랜트(31)였다. 커리는 7950만 달러(약 892억 원), 듀랜트는 6500만 달러(약 729억 원)를 벌어들였다. 두 선수는 제임스와 마찬가지로 코트 밖에서 벌어들인 돈이 더 많았다. 커리는 4200만 달러, 듀랜트는 3500만 달러를 광고 및 후원 계약 등을 통해 벌었다. NBA 소득 상위 10위 선수 중 연봉보다 부수입이 많은 선수는 이들 셋뿐이다.
포브스는 이번 시즌 NBA 소득 상위 10명이 벌어들인 돈은 총 5억4000만 달러(약 6056억 원)로 5년 전보다 1억8000만 달러 이상 늘었다고 전했다. 최근 다시 뜨거워진 NBA 인기 덕분에 농구 스타들이 지갑을 채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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