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하면 300만 달러… 유럽 DP 월드투어, 상금 몰아주기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2월 15일 03시 00분


역대 최고 우승상금 300만 달러(약 33억7000만 원)가 걸린 골프대회가 나왔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밀리고 있는 유러피안투어가 2019시즌 최종전인 DP 월드투어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우승 상금을 전년도(133만 달러)의 두 배 이상인 300만 달러로 늘렸다고 14일 발표했다. 종전 최고 우승상금은 지난해 PGA투어 US오픈의 216만 달러.

유러피안투어 측은 파이널 시리즈 3개 대회 중 나머지 두 대회인 터키항공오픈(총상금 700만 달러)과 네드뱅크챌린지(총상금 750만 달러) 우승 상금도 각각 200만 달러와 250만 달러로 대폭 인상했다. 하지만 총상금은 전년도와 동일한 채 우승 상금만 늘린 것이어서 2위 이하 선수들은 총상금 500만 달러 규모 대회에서 받는 상금을 받게 됐다.

한편 파이널 3개 대회를 마치고 지급되는 보너스도 종전까지 시즌 포인트 톱10 선수들에게 주던 것을 5명으로 줄이는 대신에 액수를 높였다. 지난해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가 1위 보너스 125만 달러를 받았으나 올해는 200만 달러로 늘어난다. 2위는 지난해 1위가 받았던 125만 달러를, 5위는 50만 달러를 받게 된다. 한마디로 ‘빈익빈 부익부’다.

키스 펠리 유러피안투어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톱 랭커들의 출전과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우승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서 상금 배분에 변화를 줬다”고 밝혔다.
 
안영식 전문기자 ysahn@donga.com
#유럽 dp 월드투어#상금 몰아주기#30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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