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무리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경질된 후 받은 위약금만 2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맨유는 14일(현지시간) 2018-19시즌 2/4분기 실적 보고를 발표했다. 이중 거액손익항목에 무리뉴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의 위약금 내용도 공개했다.
무리뉴 감독에게 지급된 위약금만 1500만파운드(약 217억원)이며 코치진까지 모두 합한 금액은 1960만파운드(약 283억원)다.
무리뉴 전 감독은 2015-16시즌 도중 첼시에서 경질된 뒤 2016-17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입성했다. 무리뉴 감독은 부임 첫해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이듬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3년 차를 맞는 2018-19시즌을 시작하기 전 선수 영입을 두고 구단과 갈등을 빚었고 선수들과의 불화도 이어졌다. 결국 지난해 12월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1-3으로 패한 뒤 경질됐다.
현재는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종종 방송에서 모습을 비추고 있다. 지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도 카타르에 기반을 둔 비인스포츠에서 해설위원으로 나섰다.
남은 시즌도 마찬가지다. 영국 가디언은 “무리뉴가 감독 경력을 마무리하지는 않았지만 러시아 RT 방송국에서 챔피언스리그 관련 방송을 맡기로 했다. 남은 시즌은 방송인으로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맨유가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이후 경질한 감독들의 위약금 총액은 약 3320만파운드(약 480억원)에 달한다.
맨유는 퍼거슨 감독 이후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스 반 할, 무리뉴 감독을 차례로 선임했지만 모두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팀을 떠났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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