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은 황금돼지의 해라고 불리는 기해년이다. KBO리그의 돼지띠 선수들은 1995년생 유망주들과 1983년생 베테랑들로 나뉜다. 유망주는 주전으로 올라서기 위해, 베테랑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겨울부터 땀을 흘리는 중이다.
1995년생 돼지띠 선수들 중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역시 지난 시즌 주전으로 자리매김해 빼어난 활약을 보여준 키움 히어로즈의 김하성과 임병욱이다. 김하성은 입단 2년차부터 기회를 얻어 유격수 역대 세 번째 3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할 정도로 성장했다. 2018년에는 꿈에 그리던 골든글러브와 국가대표 유격수 자리도 차지했다.
임병욱은 2017년 부진으로 상무 야구단 탈락이라는 아픔을 겪었으나 2018년에는 커리어 하이 시즌을 기록했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 연타석 스리런을 포함해 4안타 8타점으로 준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투수들 중에는 롯데 자이언츠의 박세웅과 삼성 라이온즈의 최채흥이 있다. 박세웅은 지난 2015년 kt wiz에서 트레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고, 2017년에는 171.1이닝 동안 3.68의 평균자책점과 12승을 기록하며 토종 우완투수 기근 속에서 한 줄기 빛이 되었다.
최채흥은 대학 졸업 후 삼성의 2018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입단 첫 해인 2018년 4번의 선발등판과 4번의 구원등판 기회를 얻었다.
1983년생 돼지띠 선수들은 주전인 선수가 많지 않다. 유일하게 핵심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는 KIA 타이거즈의 최형우. 5년 연속 100타점은 물론, 6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하며 꾸준히 활약해주는 베테랑 선수다. 이외에 롯데의 이병규, KT의 이대형, 한화의 송광민 등 타자들도 있다. 투수들 중에는 두산의 이현승과 권혁, LG의 류제국, 이동현, 장원삼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