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와 내년 1월 ‘BAL’ 개최, 9개국 12개 팀 농구잔치 벌여
미국프로농구(NBA)와 국제농구연맹(FIBA)이 아프리카에 농구 리그를 만든다.
FIBA는 17일(한국 시간) 두 단체가 아프리카 전역의 12개 프로팀이 참가하는 바스켓볼 아프리카리그(BAL)를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BAL 참가가 결정된 팀은 앙골라, 케냐, 모로코, 나이지리아, 세네갈, 남아프리카공화국, 튀니지, 르완다, 이집트 등 9개국이다. 2020년 1월 개막하는 BAL은 NBA가 북미 대륙이 아닌 다른 대륙에서 운영하는 첫 번째 리그다.
나이지리아 출신 마사이 우지리 토론토 단장(49)은 지난해 아프리카를 방문한 뒤 “아프리카에는 조엘 엠비드(25·필라델피아) 같은 재능을 가진 사람이 10명 정도는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며 아프리카 농구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카메룬 출신의 엠비드는 218cm, 113kg의 좋은 신체 조건과 우수한 운동 능력을 가진 센터다.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57)는 “BAL은 아프리카에서의 농구 발전을 위해 중요한 단계다. 아프리카의 스포츠, 미디어, 기술 분야에서 농구를 경제 엔진으로 만드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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