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디프 시티(잉글랜드)와 낭트(프랑스)가 에밀리아노 살라의 이적료 지급을 일주일 연기했다.
영국 BBC는 20일(이하 현지시간) 카디프와 낭트가 살라의 1차 이적료 지급기한을 일주일 미뤘다고 보도했다.
카디프는 이적료 1500만파운드(약 220억원)를 3년간 분할지급하기로 했는데 첫 지불 기한은 20일이었다. BBC에 따르면 카디프와 낭트는 이를 27일로 일주일 연기했다.
살라는 지난 1월21일 카디프로의 이적절차를 밟은 뒤 프랑스에서 영국으로 경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던 중 추락사고로 사망했다.
살라의 시신은 실종 후 약 2주가 지나 바다 속에서 발견됐고 지난 15일 아르헨티나에서 장례식을 치렀다. 하지만 살라가 이적이 확정된 뒤 영국에 미처 도착하지 못하고 사망하면서 이적료 지급을 두고 두 구단이 마찰을 빚고 있다.
경비행기 조종사의 면허도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17일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조종사 데이비드 이보슨이 무면허 상태였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영국 언론은 상업용 여객기 조정에 필요한 면허를 취득했다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만약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보슨을 고용한 측에 과실 책임을 물을 수 있으며 이적료 또한 낮아질 수 있다.
이적료 지급이 미뤄지자 낭트가 국제축구연맹(FIFA) 분쟁위원회에 제소한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BBC에 따르면 낭트 측은 “절차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며 FIFA와 접촉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BBC는 카디프와 낭트가 해결책을 찾지 않는다면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가게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바다로 추락한 비행기 기체 속에는 한 구의 시신만 있었으며 이보슨의 시신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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