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T 서벨리, 강정호에 농담 “8년 쉬고도 홈런 치네”

  • 뉴스1
  • 입력 2019년 2월 25일 14시 59분


시범경기 첫 경기부터 홈런 2개를 몰아친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활약에 팀 동료가 농담으로 놀라움을 표현했다.

강정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레콤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시범경기에 5번타자(3루수)로 선발출전해 2타수 2안타 2홈런 2타점으로 활약했다.

강정호는 2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2B-2S에 들어온 트레버 리차드의 5구째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4회말 1사에는 지난해까지 KBO리그에서 뛴 헥터 노에시와 맞붙었다. 1B-1S에서 강정호는 가운데로 몰린 공을 공략해 다시 한 번 좌측 펜스를 넘겼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경기 후 피츠버그의 클린트 허들 감독도 “강정호는 큰 자신감을 갖고 있다. 이건 첫 경기고, 강정호의 첫 경기에 대해 분명 많은 이야기들이 있을 것”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팀의 포수이자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생활을 시작할 때부터 좋은 관계를 유지해온 동료 프란시스코 서벨리도 축하를 잊지 않았다.

서벨리는 첫 번째 홈런보다 더 멀리 날아간 강정호의 두 번째 홈런을 본 뒤 벤치에서 “8년간 안 뛰고도 여전히 홈런을 친다”고 농담을 했다.

실제로 강정호가 뛰지 못한 것은 대략 2년이다. 2016 시즌이 끝난 뒤 국내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되어 비자 발급이 거부되기도 했던 강정호는 비자 문제가 해결된 뒤에도 부상으로 메이저리그 복귀가 지연돼 지난 2년간 빅리그에서 3경기 출전에 그쳤다.

2015 시즌 막바지에 당한 정강이 부상으로 2016 스프링 트레이닝에 참가하지 못한 것까지 합하면 강정호로서는 이번 시범경기가 4년 만에 맞이한 시범경기다. 첫 경기부터 좋은 활약을 보여줘 향후 전망은 한층 밝아진 상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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