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모라이스 감독 “주장 이동국 인터밀란 시절 자네티 연상돼”

전북 현대 조세 모라이스 감독이 2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열린 ‘2019 프로축구 K리그1 개막미디어데이’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프로축구는 오는 3월 1일 K리그1 개막전을 시작으로 9개월 동안의 정규시즌을 시작한다. 2019.2.26/뉴스1 © News1

“전북하면 이동국, 이동국하면 전북”

2019시즌 전북 현대를 이끌 조세 모라이스 감독이 주장 이동국을 향한 강한 신뢰를 보였다.

모라이스 감독은 26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진행된 2019 하나원큐 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이번 시즌 전북을 이끌 주장으로 현역 최고령 선수인 이동국(40)을 임명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이동국이 실력, 책임감, 선수단 장악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나기 때문이다.

모라이스 감독은 “이동국을 보면 인터밀란 시절 하비에르 자네티가 연상된다. 실력면에서는 말할 것도 없이 좋고, 생활과 태도, 분위기 조성, 선수단 장악까지 흡사하다”며 “이동국은 은퇴보다 아직까지 현역으로 더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다”고 말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이동국처럼 다른 선수들도 관리 등을 잘해 롱런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구단 관계자는 모라이스 감독이 이동국의 열혈 팬이라고 밝혔다. 한번은 훈련 중 이동국이 잘못한 것이 명확한 경우에도 다른 선수의 포지션이 틀렸다고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정도로 이동국에 대한 신임이 깊다”고 말했다.

모라이스 감독과 함께 전북은 이번 시즌에도 K리그1 정상에 도전한다. 미디어데이에서 다른 구단 감독들은 전북의 독주를 막을 팀으로 울산 현대를 가장 많이 꼽았다.

모라이스 감독은 “울산과의 경기에서 지지 않아야겠다는 마음가짐을 다시 새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