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공격·수비 모두 콜린 모란보다 낫다”…3루수 경쟁

  • 뉴시스
  • 입력 2019년 2월 27일 15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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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3루 경쟁에서 승리할 것인가. 미국 현지 언론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27일(한국시간) “강정호가 3루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피츠버그에게 더 낫다”는 기사에서 ‘3루수 강정호’에 힘을 실어줬다.

강정호는 콜린 모란(27)과 3루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시범경기에도 강정호와 모란이 번갈아 출장 중이다. 누가 피츠버그의 3루를 차지할는지는 팀의 스프링트레이닝에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이 매체는 “강정호가 3루를 차지할 필요가 있다. 강정호는 공격과 수비 모두 모란보다 더 낫다”고 평가했다. 강정호가 모란보다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단 얘기다.

모란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더 어리고, 좋은 벤치 멤버가 될 수 있다. 파워가 있어 좋은 대타 자원”이라며 “아직 주전 3루수를 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강정호에 대한 평가는 반대다. 그가 보여준 실력을 믿고 있다. “강정호가 모란보다 더 나은 수비수라는 건 이미 끝난 논쟁이다. 강정호는 믿을 수 있고, 뛰어난 수비수다. 수비 범위도 상대적으로 더 넓다”고 강조했다.
강정호의 파워에도 주목했다. “팀에서 최고의 파워를 가지고 있고, 클린업에도 적합한 타자”로 분석했다. “건강하다면, 그는 30홈런도 칠 수 있다. 강정호는 우완과 좌완에도 비슷한 성적을 내서 플래툰으로 기용할 필요도 없다”고 설명했다.

강정호는 빅리그 통산 232경기 타율 0.274, 36홈런 120타점을 올렸다. 우투수에는 타율 0.286, 30홈런 99타점을 수확했고 왼손 투수를 상대로는 85경기 타율 0.225, 6홈런 21타점을 거뒀다. 반면 모란은 메이저리그 통산 160경기 타율 0.272, 12홈런 63타점을 기록했다. 우투수를 상대로 타율 0.285, 11홈런 60타점을 때려냈으나 좌투수에게는 타율 0.194, 1홈런 3타점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강정호의 유일한 약점은 실전 감각이다. 음주운전 사고의 여파로 취업비자를 발급 받지 못해 2017시즌을 통으로 쉬었고, 2018시즌에는 막판 3경기만 뛰었다. 시범경기를 통해 빠르게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며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25일 마이애미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그는 시범경기에서 5타수 2안타 2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 중이다. 모란은 4타수 1안타 1득점을 올리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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