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28일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방문경기에서 자책골을 포함해 0-2로 졌다. 이번 시즌 두 번째 연패다.
리그 3위 토트넘은 패했지만 1위 리버풀, 2위 맨체스터 시티, 4위 아스널은 나란히 승리했다. 리버풀(승점 69)과의 승점 차는 ‘9’로 벌어졌고, 4위 아스널(승점 56)과의 승점 차는 ‘4’로 좁혀졌다. 3위도 장담 못 하는 상황이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번리, 첼시와의 첫 대결에서는 모두 이겼다. 특히 지난해 11월 25일 첼시전에서 손흥민은 50m를 그림처럼 질주해 자신의 리그 1호 골을 터뜨렸다. 당시 토트넘은 델리 알리가 선제골을, 해리 케인이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첼시를 3-1로 완파했다.
공교롭게도 손흥민의 부진은 케인의 복귀 시점과 일치한다. 이번 시즌 15골로 리그 득점 4위에 올라 있는 케인은 1월 1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발목을 다쳐 한동안 전력에서 빠졌다. 케인이 없는 동안 토트넘은 리그 4연승을 달렸고, 손흥민은 아시안컵을 마치고 복귀한 1월 31일 왓퍼드전을 시작으로 14일 도르트문트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전 1차전까지 4경기 연속 골을 넣었다.
케인은 23일 번리전을 앞두고 다시 그라운드에 섰다. 상승세의 손흥민(11골·득점 9위)과의 동시 출격에 팬들의 기대가 컸지만 결과는 최악이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선택을 비난할 순 없지만 케인을 벤치에서 더 쉬게 하는 것이 현명했을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번리전 패배 뒤 “토트넘이 우승하려면 5년, 10년은 걸릴 것”이라고 했던 포체티노 감독은 “(2연패로) 이번 시즌 우승은 불가능해졌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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