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시범 경기 3호포…나흘 만에 홈런 추가

  • 뉴시스
  • 입력 2019년 3월 1일 08시 50분


치면 넘어간다.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또 홈런포를 가동했다. 시범경기 3호포다.

강정호는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조지 M.스타인브레너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시범경기에 2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1삼진 2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홈런이 터졌다. 강정호는 1회 1사에서 양키스 선발 J.A햅을 상대로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로 연결했다.

지난달 25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올 시즌 처음 나선 시범경기에서 연타석 홈런 때려낸 지 나흘 만에 추가한 홈런이다. 27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이날 3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장타 능력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3-4로 뒤진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볼넷을 골랐다. 코리 디커슨의 안타에 2루로 진루한 강정호는 패트릭 키블리한의 2루타에 홈을 밟아 득점을 추가했다. 5회에는 삼진으로 돌아섰다. 6회에는 대타 키브라이언 헤이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강정호의 시범경기 성적은 7타수 3안타(타율 0.429) 3홈런 3타점 4득점이다.

그야말로 놀라운 출발이다. 강정호는 음주운전 사고 여파로 비자를 발급받지 못하면서 2017년을 통으로 쉬었다. 2018년에도 시즌 막판 3경기만 빅리그에서 뛰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현지에서도 강정호의 실전감각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하지만 강정호는 뜨거운 방망이로 자신을 향한 의심을 지워나가고 있다.

한편, 이날 피츠버그는 6-8로 졌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