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원인 목에 담 증세
오승환(37·콜로라도 로키스)이 시범경기에서 홈런 2방을 얻어맞는 부진을 보였다.
오승환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⅔이닝 4피안타(2피홈런) 1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21.60으로 치솟았다.
지난달 27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 이어 이번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던 클리블랜드전과 달리 이날은 난타 당하며 무너졌다.
콜로라도가 3-4로 뒤진 4회말 오승환이 등판했다. 첫 상대는 루이스 곤살레스. 오승환은 곤살레스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뒤 존 제이에게 우중월 투런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홈런 뒤에도 오승환은 안정을 찾지 못했다. 요안 몬카다에게 볼넷을 내준 뒤 호세 아브레유에게 다시 우월 투런포를 맞았다.
이어 니키 델모니코에게 볼넷을 내준 오승환은 제임스 맥캔을 삼진으로, 팀 앤더슨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벤 보우덴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닝을 마치지 못했지만 콜로라도 벤치는 교체 지시를 내렸다.
오승환의 실점으로 3-8까지 끌려가게 된 콜로라도는 결국 6-10으로 패했다.
이날 오승환의 부진은 목에 담 증세가 있었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현지 언론 덴버 포스트는 버드 블랙 콜로라도 감독의 말을 인용해 오승환이 잠을 잘못 자 목에 통증이 있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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