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승’ 서울 최용수 감독, “두 골 이상으로 무실점에 의미”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3월 3일 17시 37분


3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FC 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에서 서울 황현수가 첫 번째 골을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상암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3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FC 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에서 서울 황현수가 첫 번째 골을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상암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K리그1 FC서울이 명가재건의 초석을 단단히 쌓았다.

서울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홈 개막전(1라운드)에서 예상을 깨고 2-0 쾌승을 거뒀다. 포항은 K리그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각 사령탑들이 꼽은 ‘경계대상 1호’였다.

그러나 서울이 강했다. 공격수 출신 수비수 황현수가 부활을 노래하는 두 골을 몰아치면서 팀 승리를 진두지휘했다. 특히 슛 횟수가 22대1로 상대를 압도했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명예회복이라는 확실한 목표를 선수단은 갖고 있다. (2-0 리드한) 전반전 이후 경기운영은 살짝 아쉬웠지만 무실점을 했다. 이 점을 특히 칭찬하고 싶다”고 했다.

서울은 철저한 도전자 입장이다. 전력상 리드할 처지가 아니다. 물론 솟아날 구멍이 있었다.

조금이나마 경쟁력을 발휘하기 위해서 수비조직을 탄탄히 해야 한다고 봤다. 최 감독은 “무기력함은 피하고 싶었다. 질 때 지더라도 내용 없이 맥없이 지고 싶지 않았다. 스토퍼의 빌드-업과 역습훈련을 반복했다”면서 기초를 다진 것이 승리 요인이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갈 길은 멀다. 38경기 가운데 이제 첫 단추를 꿰었을 뿐이다. 방심은 금물이다. 최 감독은 “아직 강호들과 대결이 많이 남았다. 조직훈련의 효과를 조금 봤지만 아직 시험을 더 해봐야 한다. 더 자신감을 갖고, 더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고 다부진 의지를 전했다.

상암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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