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한국전력 꺾고 정규리그 우승에 한걸음

  • 뉴시스
  • 입력 2019년 3월 3일 19시 01분


한국도로공사, 2위 수성

대한항공이 한국전력을 잡고 정규리그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대한항공은 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3-1(29-27 20-25 25-20 25-19)로 승리했다.

시즌 막판 파죽의 7연승을 질주한 대한항공은 시즌 24승 10패(승점 71)을 기록해 현대캐피탈(25승 9패·승점 68)을 2위로 끌어내리고 다시 1위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2시즌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다.

1위 대한항공과 2위 현대캐피탈의 잔여경기는 2경기다. 시즌 마지막 게임까지 치열한 1위 경쟁이 예상된다.

대한항공 가스파리니(21점)와 정지석(16점), 곽승석(15점), 김규민(11점)이 승리를 이끌었다. 가스파리니는 블로킹득점 4개, 서브에이스 1개를 곁들였다. 정지석과 곽승석은 50%가 훌쩍 넘는 공격성공률을 자랑했다.

최하위 한국전력은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시즌 4승 31패(승점 19)를 기록했다. 최홍석(25점)과 서재덕(20점)의 활약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서 한국전력 최홍석을 막지 못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결국 가스파리니와 곽승석의 활약으로 24-22로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김규민의 서브 범실에 이어 서재덕에게 서브득점을 내줘 듀스를 허용했다. 이후 27-27에서 정지석의 퀵오픈과 가스파리니의 블로킹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를 내준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정지석과 가스파리니의 활약에 힘입어 25-20으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3세트 10-9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 범실과 곽승석의 퀵오픈 등으로 3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22-19에서 정지석의 연이은 시간차 공격을 앞세워 한국전력을 제압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블로킹 수에서도 13-6으로 한국전력을 압도했다.

여자부 한국도로공사는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3-2(15-25 25-20 21-25 25-14 15-8)로 진땀승을 거뒀다.

7연승을 올린 도로공사는 시즌 19승 9패(승점 53)를 기록해 2위 자리를 수성했다. 2경기를 남겨둔 도로공사는 1위 탈환 가능성도 남겨뒀다.

도로공사 박정아(24점)와 파튜(20점), 배유나(15점)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박정아는 블로킹득점 3개를 포함해 5세트에서만 8점을 몰아쳐 상대의 기를 꺾었다.

GS칼텍스는 시즌 18승 12패(승점 52)로 시즌을 마쳤다. GS칼텍스는 현재 3위를 달리고 있지만, IBK기업은행(15승 13패·승점 47)의 경기 결과에 따라 4위로 떨어질 수도 있다.

GS칼텍스 알리(22점)와 이소영(15점)이 분전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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