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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13년만에 정규시즌 우승…우리은행 통합 7연패 무산
뉴스1
업데이트
2019-03-03 19:03
2019년 3월 3일 19시 03분
입력
2019-03-03 19:02
2019년 3월 3일 19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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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서 하나은행 꺾고 우승 확정
3일 오후 충북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 부천 KEB하나은행의 경기에서 KB 박지수가 패스를 하고 있다. 2019.3.3/뉴스1 © News1
청주 KB가 13년만의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아산 우리은행의 통합 7연패는 무산됐다.
KB는 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19 여자프로농구’ 7라운드 부천 KEB하나은행과 홈 경기에서 71-65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매직넘버를 모두 지운 KB는 27승6패를 기록, 남은 2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정규시즌 우승컵을 차지하게 됐다.
통합 7연패를 노리던 우리은행(25승8패)은 2위가 확정됐다. 지난 6시즌 동안 정상을 독점했던 우리은행 천하가 무너진 셈. KB와 우리은행은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 플레이오프 대진표도 정해졌다. 우리은행이 3위 용인 삼성생명과 3전2선승제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플레이오프 승자가 KB와 5전3선승제 챔프전에서 격돌한다.
2002년 겨울리그, 2006년 여름리그에서 두 차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KB는 단일리그 체제에서는 처음으로 정규시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06년 이후 13년만의 감격이다.
아직 KB는 챔프전 우승 경험이 없다. 지난 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프전에 올랐으나 우리은행에 3연패, 허무한 준우승에 그쳤다. 그러나 이번에는 챔프전에 직행해 창단 첫 챔프전 우승과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우승을 눈앞에 둔 KB 선수들은 긴장한듯 경기 초반 하나은행에 주도권을 내줬다. 하나은행은 19-13까지 앞서나가며 KB에 고춧가루를 뿌리려 했다.
그러나 KB는 1쿼터 막판 염윤아와 카일라 쏜튼의 속공이 빛을 발하며 추격을 시작해 21-22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부터는 KB의 전력이 본격적으로 가동됐다. 쿼터 시작과 함께 박지수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계속해서 득점을 쌓았다. 하나은행은 2쿼터 6분이 지나도록 1점도 올리지 못했고, 그 사이 스코어는 38-22까지 벌어졌다.
이후 경기는 KB의 일방적인 리드 속에 펼쳐졌다. 하나은행은 한때 22점까지 벌어졌던 점수 차를 4쿼터 막판 6점까지 좁혔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최종 스코어 71-65, KB의 6점 차 승리로 경기가 끝나면서 코트에는 KB의 우승을 알리는 축포가 터졌다.
이날 KB에서는 쏜튼, 박지수(이상 16득점), 염윤아(15득점), 김민정(12득점) 등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공격 분포를 보였다. 반면 하나은행에서는 강이슬(23득점)이 고군분투했다.
(청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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