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26·솔레오리조트앤카지노)이 지난 겨울 훈련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19 시즌 5승 목표 달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박성현은 3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뉴 탄종 코스(파72·6718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쳤다.
박성현은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13언더파 275타에 그친 이민지(23)를 2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해 8월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6개월 만의 정상 정복이자 2017년 LPGA투어에 데뷔한 뒤 메이저대회 2번을 비롯해 총 6번째 우승이다.
경기 후 박성현은 “굉장히 얼떨떨하다”며 “오늘 경기가 너무너무 만족스럽다. 하루정도는 몰아치는 날이 나올 거라고 예상했는데, 마지막 날에 잘 나와준 것 같아서 굉장히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성현은 지난 시즌 초반 아시아 대회 등에서 다소 고전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태국에서의 첫 대회에서 공동 21위를 기록한 뒤 2번째 대회에서 우승까지 차지했다.
박성현은 “작년에는 샷이나 전체적으로 불안정한 위치에서 시즌을 시작해 경기를 풀어가기가 어려웠다”며 “그렇지만 올해는 겨울 전지훈련이 굉장히 좋았다. 전체적으로 좀 더 단단해졌다”고 설명했다.
박성현은 이번 시즌 5승과 세계랭킹 1위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른 첫 승으로 목표에 변화를 줄 것이냐는 질문에 박성현은 “아직 올해 내 목표에 있어서 4번의 우승이 남았기 때문에 변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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