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AP통신에 따르면 2일 호주에서 열린 슈퍼 W(호주 뉴질랜드 등 남태평양제도 럭비리그) 경기에서 럭비WA 레베카 클러프의 왼쪽 팔뚝을 문 퀸즐랜드의 리즈 파투(사진)가 호주럭비연맹으로부터 6주 출전 정지를 받았다. 파투는 당시 경기 시작 후 70분쯤 그라운드에 엉켜 볼을 빼앗는 과정에서 클러프의 왼팔을 물었다.
국제럭비연맹 규정에 따르면 이런 반칙 행위는 최소 12주에서 24주, 최대 4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호주연맹은 “그동안 파투가 럭비를 하면서 보여준 성실성과 투지 등을 감안해 50%를 경감해 6주 출전 정지를 내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 호주 여자 럭비대표팀의 드루 미첼이 “혐오스럽다”고 하는 등 파투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파투가 호주 대표팀에서 주장으로 클러프와 함께 활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파투는 청문회에서 자신의 행위를 인정하고 “클러프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 럭비WA와 우리 팀, 그리고 전체 럭비인들에게도 사죄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국제 스포츠계에서는 권투의 마이크 타이슨(미국)과 축구의 루이스 수아레스(아르헨티나)가 상대 선수를 물어 ‘핵 이빨’로 악명을 떨쳤다.
댓글 0